[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일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에서 가덕신공항의 미래비전 공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설명회에는 경제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 10여 명이 참석해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행정선으로 약 1시간 동안 순회 시찰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0일 가덕도신공항 현장에서 선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1.20 ndh4000@newspim.com |
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10명 정도로 제한했으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과 김지완 BNK 금융지주 회장, 이남규 광명잉크제조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회장, 오용범 동진로직스 회장 등 경제계 주요 인사와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 등 시민단체의 주요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참석자 10여명을 태운 행정선이 부두를 출발해 가덕신공항 예정지에 다다르자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선상 브리핑이 진행됐다.
시 신공항추진본부는 신공항 건설 일정과 추진상황 등을 보고하고, 이후 신공항 건설 추진전략과 대책에 대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자유토론에서 "부산시와 동남권의 최우선 현안과제인 '가덕신공항 건설'은 단순 지역공항 건설 사업이 아니라 동남권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주인공으로 도약할 수 있는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한 경제체질 개선의 변곡점이 될 것"이고 설명했다.
또 "부산과 동남 경제권은 70~80년대 무역의 선봉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온 주역이었으나 최근 첨단산업으로 체질 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하며 "가덕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동남권은 새로운 고부가 신성장 산업구조로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건설이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가덕신공항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취업유발 인원만 해도 53만 명이 넘으며, 건설업·물류업·항공산업 등 유관 업계에 미치는 일자리 선순환 효과도 매우 크다. 가덕신공항은 부울경의 한국판 뉴딜 선도사업으로 우리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충분히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은 세계공항 변화 추세에 맞추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출입국 관리, 방역, 보안 신원확인, 생체인식 기반 인증시스템, 전자탑승권이 도입된 지능형 공항(Intelligent Airport)가 될 것"이라고 부산의 새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는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는 원년으로 여기에 계신 분들이 가덕신공항 건설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용도 상의회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은 이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부산시의 로드맵대로 가덕신공항 건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그간의 노력이 부산의 차세대 청년들 일자리로 결실을 볼 날이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국회에서는 다음달 열린 임시회에 법안이 상정되어 특별법 심사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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