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사회 공헌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조성한 명예의 전당에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인사가 헌액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1층에 문을 연 명예의 전당에는 1987년부터 시상된 시민 대상 수상자 153명, 고액 기부자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114명의 이름을 올렸다.
광주광역시 명예의 전당 제막식 [사진=광주시] 2021.01.14 ej7648@newspim.com |
그러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중 기업인과 의료인 등 2명은 성추행 사건으로 과거 지역 사회에서 지탄을 받았던 인물이다.
명예의 전당은 지역 공동체에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는 공간이라는 조성 취지에도 헌액 대상 선정이 지나치게 행정 편의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평범한 시민을 발굴해 남은 공간을 채울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규정에 따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자격이 박탈될 경우 해당 인물을 배제하는 등 조치를 하겠다"며 "헌액 대상 선정 과정에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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