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공매도 재가열] 中 "시총상위 30개 공매해야 증시 무너져"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16:11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16: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매도, 주가 상승 억제한다는 단점
전문가 "공매도 재개해도 큰 영향 없을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했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금지됐던 공매도가 오는 3월 재개될 조짐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서 불만의 목소리가 끓고 있다. 상승가도를 달리는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 탓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매도는 오는 3월 16일부터 재개된다. 한시적 공매도 금지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3월 16일 이후로 1년 만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코스피가 1700선 가까이 무너지자 주가 부양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시켰다.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코스피는 3200선까지 파죽지세로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공매도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와 우선 매도하고,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매수해서 되갚는 투자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클수록 공매도에 따른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공매도가 허용되면 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그만큼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공매도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간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외인과 기관 투자자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증시 전체 공매도 거래금액 약 103조 중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은 1.1%(약 1조원)에 불과했다.

공매도에서 개인이 소외된 이유는 까다로운 공매도 절차 탓이었다. 개인은 외인과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과 신용도가 저조한 만큼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증권금융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대차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다른 기관의 주식을 빌릴 수 있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공매도는 외국인들의 전용 놀이터"라며 "외국계 공매도 카르텔은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천문학적인 공매도 수익을 거뒀고, 국부유출로 이어진 끝에 우리 주식시장은 불명예스럽게 '외국인 전자동 현금인출기'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물론 금융당국은 향후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을 제고하고, 불법공매도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보완책을 내놨으나,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를 영구히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게시된 '공매도 영구 금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현재까지 무려 8만4000명이 동참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공매도에 장점이 존재하는 만큼 단점을 보완하는 선에서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 과열로 이른바 '코스피 버블'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공매도를 재개해 주가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불만은 이해하지만 공매도는 분명 순기능이 존재하는 제도"라며 "순기능을 적절히 활용해나가며 역기능을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매도 영구 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시적 금지조치 연장은 고려할 만하다"고 했다.

아울러 공매도가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코스피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까지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대형주는 이미 선물 등을 통해 사실상 공매도가 가능했다"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공매도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 역시 "코스피가 공매도 영향으로 무너진다면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돼야 하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금 같은 상승장세에서는 대형주를 향한 공매도가 들어오기 어렵기 때문에 공매도가 시행돼도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