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CPI 0.2% 상승
PPI -0.4%, 전월比 1.1% 포인트 축소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0년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CPI 상승률은 3년 연속 '2%대' 상승세를 유지했고, 2020년 CPI 상승률을 3.5% 안팎으로 유지하겠다는 정부 목표 달성에도 성공했다.
2020년 중국의 CPI 상승률은 연초 5.4%의 고점에서 11월 마이너스(-) 0.5%까지 떨어지며 11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구간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12월 전년 동기 대비 0.2% 오르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다수 기관은 12월 CPI가 플러스로 전환한 요인으로 한파에 따른 기온의 급격한 하강을 꼽았다. 이로 인해 농업 생산과 창고저장, 운송 등에 차질이 빚어져, 비용이 증가하고 공급이 줄어 주민생활에 필요한 상품 가격이 다소 올랐다는 분석을 내놨다.
202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하며 전달(-1.5%)보다는 하락폭이 1.1% 포인트 축소됐다. 이로써 2020년 한해 동안 중국의 PPI는 전년 대비 1.8% 하락했다.
2020년 12월 중국 내 수요 회복과 더불어 원자재 등 국제 벌크상품(Bulk commodities) 가격 상승이 PPI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와 구리를 포함한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더해 지난해 PPI 상승률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올 상반기 PPI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0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다.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