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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정부·지도부 선 그었지만…與 내부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쟁 여전

기사입력 : 2021년01월10일 08:34

최종수정 : 2021년01월10일 08:34

정세균 "11일 3차 지원금 이후 정부 역할 판단, 지금은 일러"
양향자 "최후 위기 넘어설 최종병기로 전국민 위로금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일고 있는 전국민 대상 재난지원금 주장에 대해 정부와 당 지도부가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여전히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에서 "2차 재난지원금 자격 심사 때문에 아직도 미집행된 부분이 있는 상황에서 11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이를 잘 집행한 이후 정부의 역할을 면밀히 판단하고 국회와 협의해 마땅히 해야 할 조치가 있다면 해야 한다. 지금은 그 논의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전면화할 시기는 아니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08 leehs@newspim.com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하고, 또 확산에 따른 피해 계층에 대한 지원대책과 집행이 중요한 때"라며 "코로나가 진정됨을 전제로 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전면적인 공론화를 해야 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내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주로 짜여진 재난지원금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것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무엇보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께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서라도 위로금은 필요하다"며 "최후의 위기를 넘어서게 할 최종병기로서 전국민재난위로금은 필요하다. 야당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인 우상호 의원도 전국민 대상의 재난지원금의 전면 공론화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고 못 박으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일정정도 잡힌 이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국민 10명 7명 정도가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우 의원은 최근 MBC 라디오에 "일정하게 코로나19 위기가 잡혀서 본격적인 경제 회생의 마중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하면 찬성이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아닌 것 같다"면서 "우리가 현재 2.5단계에서 내려가지 못하고 있는데 적어도 경제 활동이 전 자영업이 오픈돼 돌아가기 시작할 때 돈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중진인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은 준 전시 상황으로 100만원, 200만원 수준의 일회적 지급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는다"며 "손실에 대한 전액 보상은 어렵겠지만 더 과감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일정 정도 잡히고 본격적인 경제 활성화가 필요할 때 4차 재난지원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인호 대변인은 보편적 혹은 선별적 지급에 대해서는 "좀 면밀히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보편적 재난지원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있었다는 부분에 공감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주장했던 설 전후 지급은 현재 정부와 여당 지도부의 입장으로 봐서는 어렵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이고 백신과 치료제 도입이 시작되는 1분기 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재난지원금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작지 않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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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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