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스트리밍 기기(셋톱박스) 제작업체 로쿠(Roku Inc, 나스닥: ROKU)가 투자은행 니드햄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10% 넘게 뛰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각) 정규장에서 로쿠는 전날보다 36.34달러, 10.60% 오른 379.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0.3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쿠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의 매수 버튼을 촉발한 것은 로라 마틴 니드햄 연구원으로, 로쿠에 대한 목표가를 315달러에서 400달러로 대폭 상향한 것이 호재가 됐다.
마틴은 로쿠가 제시한 4분기 활동 계정과 스트리밍 시간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면서 "로쿠가 미국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지난해 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넥티드TV에 맞춘 로쿠의 포커스나 플랫폼 경쟁 이점, 훌륭한 임원진 등은 올해도 로쿠가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의 과정에서 대규모 광고 카테고리를 차지하는 여행이나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이 지출을 확대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올해 로쿠의 광고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로쿠 주가는 77%가 올라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폭 약 11%를 대폭 웃돌았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