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세계증시 소폭 상승...美의회 '블루 스윕' 가능성에 국채·달러↓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20:38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20:3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에서 상원 통제권을 결정할 마지막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이 양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블루 스윕'(blue sweep)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일 세계증시가 소폭 상승하는 반면 국채와 미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향해 전진하고 있으며, 유럽증시도 초반 0.08% 가량 오르고 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상원의 통제권을 결정할 조지아주 상원 결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인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을 지원하는 유세에 나섰다. 2021.01.05 gong@newspim.com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보합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0.4%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는 0.7%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이동통신사 상장 폐지와 관련해 결정을 번복했지만 중국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NYSE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달 31일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통사에 대한 상장 폐지 절차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으나, 4일 상장 폐지 계획을 철회한다고 했다가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압력에 관련 결정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루 스윕으로 대형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은 0.7%, 나스닥 주가지수선물은 2.1% 각각 내리고 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이 상원의석을 각각 48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 및 50석 확보한 가운데 마지막 2석을 놓고 다투는 조지아 주 결선 투표에서 현재까지 민주당이 최소 1석을 확실히 확보했고 나머지 1석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6일(현지시간) 조사 회사 에디슨리서치는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후보가 공화당의 케리 뢰플러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개표가 98% 진행된 가운데 나머지 1석을 놓고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가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후보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거머쥐면 양당이 50 대 50으로 양분하게 된다. 상원에서 찬반이 50대 50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상원의장을 맡는 부통령 한 표로 의사가 결정되기 때문에,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통제하게 돼 바이든 당선인의 거침없는 정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기부양 규모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기업 규제가 강화되고 증세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세계 경제성장에 긍정적이고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하겠지만 미국 경상 및 무역 적자가 한층 확대돼 국채와 미달러에는 하방 압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독일 국채 수익률도 근 5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으며 유로 대비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 엔 대비 10개월 만에 최저치, 스위스프랑 대비 근 6년 만에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상품시장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4.9% 급등했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일시 배럴당 50달러24센트까지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4달러 수준에 호가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으로 이뤄진 감산 합의체) 회의에서 OPEC의 대표격인 사우디는 내달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2월 하루 50만 배럴의 증산을 주장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은 산유량을 총 하루 7만5000배럴 늘린다. 3월에도 이 2개 국가는 산유량을 다시 7만5000배럴 늘릴 예정이다. 나머지 대다수 OPEC+ 국가들은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를 상향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일 한 때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300% 이상 폭등하며 2만9000달러를 돌파한 후, 새해 들어 며칠 간 10% 이상 급락하다가 이날 다시 급반등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