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속도가 붙어 3차 봉쇄가 속속 결정되며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0.19%) 내린 400.94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5.52포인트(0.55%) 하락한 1만3651.22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4.36포인트(0.44%) 내린 5564.60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40.37포인트(0.61%) 오른 6612.25에 마쳤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 지역 전체에 3차 봉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오는 2월 중순까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하며 학교 운영도 중단된다. 독일에서도 봉쇄가 이달 말까지 3주간 연장됐다.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한 전날 유럽 증시는 2월 고점까지 랠리를 펼쳤다. 백신 접종과 이에 따른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는 유럽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악시의 밀란 컷코빅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새해 강한 출발 이후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밤사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면서 "투자자들은 유럽의 봉쇄가 중간에 일시적으로 완화하더라도 봄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트레이더들은 백신이 배포되고 있고 2~3개월 후 전 세계가 매우 다를 것으로 생각하면서 봉쇄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 속에서 에너지 관련 주식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로열더치셸은 7.07% 급등했으며 BP와 에니(Eni)도 각각 6.87%, 3.71%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37% 오른 1.2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32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57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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