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5일 부강면 충광농원의 한 양계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돼 반경 500m 농가 11곳의 41만 마리 산란계를 살처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시는 이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의 폐사수가 5마리에서 22마리로 급격히 증가했다는 의심신고를 접수하고 시료를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검사를 벌여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어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5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강면 양계농장 차량소독 모습.[사진=세종시] 2021.01.05 goongeen@newspim.com

시는 이날 방역지역(10km) 내에서 가금류 사육농가 이동제한 명령 및 임상 예찰, 주변 통제초소 설치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진되자 발생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산란계 13만 7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오는 7일부터는 반경 500m 이내 충광농원 내에 있는 농가 10곳 27만 3000마리의 산란계를 추가 살처분할 예정이다. 모두 41만 마리를 살처분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 강화와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을 총동원한 소독지원, 가금농가 전담관제 등을 강화해 추가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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