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군 국무총리가 다음 달부터 시작될 국내 코로나19 백신(예방제)의 원활한 접종을 위해 미리부터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달말까지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진행 상황은 수시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04 yooksa@newspim.com |
지난해 말 정부는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전 국민이 모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란게 정 총리의 설명이다. 계약을 마친 백신의 도입 시기도 차차 확정돼 가고 있어 이제는 세부 접종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정 총리는 강조했다.
더욱이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사례를 볼때 이들 국가는 이미 3주일여 전부터 접종을 시작했지만 사전준비가 부족해 접종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이 종료돼서 폐기해야 될 지도 모른다고 하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란 게 현지의 분위기라고 정 총리는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우리의 백신 접종에는 결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고 복지부나 행안부, 국토부 등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일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이 다가오고 특히 이번주 내내 영하권의 강추위가 예보돼 있지만 겨울철 환기의 중요성에 대해 정 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밀집, 밀폐, 밀접의 소위 3밀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방대본에 "11월 마련한 겨울철 환기지침을 시설별, 상황별 특성에 따라 신속히 보완하고 생활 속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 그리고 점검 활동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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