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을 훔쳐 수백 ㎞를 몰고 다닌 중학생 등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중학생 A(15)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또 특수절도 혐의로 중학생 B(15)군과 고등학생 C(16)군을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지난 2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을 훔쳐 4일 동안 500㎞가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학생 1명이 운전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나머지도 차량을 운전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사진=뉴스핌DB] 2020.12.30 hjk01@newspim.com |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3시 30분께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열려 있던 상태로 주차돼 있던 벤츠 차량을 훔쳐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훔친 차량은 회사 법인 명의의 차로 매각하기 위해 딜러에게 맡긴 상태였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다가 아는 형들을 만났는데 '24시간 차량을 빌려준다'고 해서 돈을 내고 렌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차량 절도와 무면허 운전 등에 대해 자세한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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