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기부금 2782억·지정기부금 794억 모금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이 3576억원으로 집계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긴급재난기부금 총 2782억원, 근로복지공단 지정기부금 총 794억, 국민·기업인·정당·정무직공무원 기부금 44억원 등 총 3576억원이 모아졌다.
기부금 유형별 금액 및 용도 [자료=고용노동부] 2020.12.29 jsh@newspim.com |
우선 정부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14조2357억원 중 2782억원이 기부금으로 돌아왔다.
기부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소득세법에 따라 세액공제(연말정산 시 15%)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가 국세청과 공유된다.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한 경우는 고용부나 근로복지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발급 예정이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긴급재난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된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물론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고용유지 사업 등에 우선 활용된다.
이 외에도 근로복지공단 지정기부금 총 794억원이 모집됐고, 국민·기업인·정당·정무직공무원 등이 44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 9월 28일 금융노사와 은행연합회 회원사가 약 750억원의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기부금은 근로복지진흥기금에 편입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돌봄종사자 및 방과후교사 등 취약계층의 생계안정 지원사업 등에 활용된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국민께서 기부금으로 보여주신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고용상황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취약계층의 취업을 촉진하고 생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관련 사업을 면밀하게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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