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재 육성 장학금 지급…고졸취업 활성화 업무협약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미래 기능한국인 1000명 육성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기능한국인회는 24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미래 기능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7.07 jsh@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체 참가자 181명 중 장학금 수여 대상 학생은 6명만 행사장에 참석하고, 그 외 175명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등 참가자를 최소화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협약기관들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기술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가 인력풀 인증·제공, 교육프로그램 마련·지원 등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확산하기로 했다.
우선 기능한국인회는 미래 기능한국인 육성을 위해 숙련기술전수, 장학금 지급, 우수 취업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고용부와 교육부는 채용 수요를 바탕으로 지방고용노동관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우수기업 정보 제공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부와 교육부는 기능한국인회 소속 기업을 '현장실습 선도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 앞서, 고용부, 교육부, 기능한국인회는 미래 기능인 육성을 위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은 전국 98개 직업계고 175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합덕제철고등학교 2학년 김영호 군 등 대표 학생 6명에게는 현장에서 직접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들에게는 1인당 100만씩 장학금도 지급했다.
특히 올해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갑 고용부장관, 유은혜 교육부장관도 장학금 모금에 동참해 뜻을 함께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선배 기능인들의 축적된 기술이 미래세대로 이어지고, 기능인들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금 후배들에게 기탁하신 장학금은 미래 기능한국인을 위한 투자이며, 이 학생들이 다시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 장학금을 기탁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숙련기술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융합기술이 산업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므로 청소년들이 기술 분야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숙련기술인들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배명직 기능한국인회 회장은 "1년에 200명씩, 5년간 1000명의 미래 기능한국인에 대한 숙련기술전수, 장학금 지급, 우수취업처 취업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교육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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