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인 이상 기업·중견기업 중심으로 제공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와 급속한 기술변화 등으로 늘어나는 고령 이직자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기업대상 무료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재취업지원서비스는 이직 예정인 근로자에게 진로상담, 취업알선, 창업지원, 직업훈련 등을 제공해 이직 후 신속하게 재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무료 컨설팅은 향후 50세 이상 근로자 이직이 코로나19와 기술변화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기업의 자체적인 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내년에는 450개 기업에 무료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팅이 실시될 예정이다.
무료 컨설팅은 올해 5월부터 50세 이상의 이직자에게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1000인 이상 기업과 상대적으로 이직자 규모가 큰 중견기업 중심으로 제공된다.
컨설팅은 내년 초 공모를 거쳐 선정될 우수 전직지원 전문컨설팅기관들을 통해 실시된다. 기업별 3개월 내외로 컨설팅이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해당 기업의 이직자 규모를 전망한 후 맞춤형 재취업지원전략, 정부 지원제도 활용 등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고용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이직예정 근로자에게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무료 재취업지원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재취업지원서비스 시행 관련 기업 지원 내용 [자료=고용노동부] 2020.12.17 jsh@newspim.com |
고용부는 기업대상 무료 컨설팅 이외에도 기업에서 재취업지원서비스를 담당하는 실무인력에 대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기업당 2명 이내로 재취업지원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중심으로 연수가 실시된다.
아울러 최근 대규모 이직자가 발생하고 있는 항공, 여행업종 등을 중심으로 업종별로 특화된 전직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그동안 유럽연합(EU) 국가나 일본 등은 기술변화 등에 따라 늘어나는 이직자를 위한 재취업지원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기술변화에 따른 업종전환 등으로 이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재취업의 애로가 있는 고령자부터 정부의 재취업지원서비스 지원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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