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실시되는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금지와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정부의 지휘 아래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주문했다.
2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은 비상상황인 만큼 중수본이 확실한 지휘 권한을 갖고 각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3 pangbin@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 동안 사람들의 모임을 막고 이동을 최소화해 방역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 동안 이동과 접촉이 늘어난다면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오늘부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는 만큼 국민들의 참여 방역이 필요하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연말연시특별방역 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있어 많은 국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전 국민에게 큰 불편과 고통을 주는 것을 감수하며 시행하는 특별대책인 만큼 철저히 실천해서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병상 확보에 대해 또 한번 강조했다. 정부는 그간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정하고 지금까지 8000여개를 확보했다. 특히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총리는 "하지만 병상은 보고서 상의 통계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현장에서 확진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제때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환자라도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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