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GAM] 꿀벌 멸종시켰다고? 기업가치 떨어진다...ESG 투자가 이끄는 변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1일 오후 8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재무화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ESG 지표를 수치화해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포트폴리오 균형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지속 가능한 기업'과 '가장 환경 파괴적인 기업'을 구분할 수 있는 근거를 수치로 제시하려는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는 것.

[그룬하이데, 독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룬하이데에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2020.11.05 gong@newspim.com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대학의 질 앳킨스 박사는 '멸종 회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꿀벌 등 동식물을 멸종으로 몰아가는 기업들의 행태를 수치화하고 이로 인해 해당 기업에 부메랑처럼 되돌아오는 피해 또한 수치화한다는 것이다.

앳킨스 박사는 "각종 환경 문제에 금융시장이 큰 원인을 제공한 만큼, 이를 해결할 책임도 금융시장에 있다"고 말했다.

앳킨스 박사는 단순히 양심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멸종 회계는 기업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금융 및 회계 차원에서 정확히 수치화해서, 연기금과 은행, 보험사 등 투자자들이 떠안아야 할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나 기업의 지속가능성 등급을 정하는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 등은 이미 기업의 ESG 신용등급을 책정해 투자자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등급 결정의 목적은 기업이 주주들에게 실적을 보고하는 방식에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기업의 활동이 동식물에 미치는 과학적 영향을 기업들이 직접 제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앳킨스 박사의 멸종 회계부터 '탄소 조정 주당순익', 플라스틱 폐기물이 기업의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기업가치까지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오늘날 환경 위기가 심각한 만큼 일부 투자자들과 활동가들은 월가 붕괴 이후 근본적 회계 개혁이 이뤄졌을 때만큼이나 기업 실적 보고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초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운용사인 영국 브릿지스펀드매니지먼트의 로널드 코언 공동 창립자는 "1929년에는 수익 계산이 전혀 투명하지 않았다.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회계 원칙을 입맛에 맞게 골랐으며 회계 장부를 감사할 감사관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기업 회계와 수익은 그 때와 비슷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 "ESG 수치화, 강제성 필요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워터스랜드 대학 연구진과 협업 중인 앳킨스 박사는 멸종 회계를 연간 실적 보고에 도입하는 것을 의무화하면 급격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사업장 인근 멸종 위기 동식물의 개체 수뿐 아니라 기업 활동이 멸종 위기종을 더욱 멸종 위험으로 몰아넣는지를 파악하고 이러한 동식물을 보호할 계획을 수립해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

지속가능 금융시장 네트워크(Network for Sustainable Financial Markets)의 마티나 맥퍼슨 회장은 "멸종 회계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업 수익성과 기업활동이 자연에 가하는 리스크 간 연관성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고찰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은 ESG의 여러 부문에 걸쳐 기업이 미치는 부정적 및 긍정적 영향을 미달러 가치로 환산해 비교하기 쉬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들은 미국 4만 가구로부터 얻은 소비 구매 데이터 및 농무부의 영양 정보 등 통상 기업의 연간 실적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는 데이터를 반영해, 기업이 인류의 영양부터 온실가스 배출, 플라스틱 쓰레기 등과 관련해 창출하는 가치 및 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를 이끄는 조지 세라페임 박사는 "기업 시스템의 배관을 모두 바꿔야 한다"며 "기업 행동 및 자원 배분 변화를 유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강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워싱턴 소재 칼버트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등도 지난 10월 하버드대의 '임팩트 투자 이니셔티브'(Impact-Weighted Accounts Initiative)에 동참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존 스트루어 칼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로 인해 투자자들이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이 혁신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겉보기에 많은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막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한다면 기업가치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 결국 투자자들이 주도해야

일부 회의론자들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ESG 가치를 돈의 가치로 환산하려는 노력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덮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즉, 기업이 더욱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수용할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캠브리지 지속가능성 리더십 연구소의 폴 피셔 전 영국 영란은행 정책위원은 "지나친 정확성을 추구하다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토벨애셋매니지먼트의 ESG 책임자인 수디르 록-세넷은 기업들이 수치를 조작해 비교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의 회계 및 수익 조작은 이미 만연한데, ESG 가치까지 환산하라고 하면 조작의 기회만 더욱 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적 행보에 나서는 기업들이 있다. 컨설팅 업체 KPMG와 S&P글로벌트루코스트는 이미 기업들과 함께 기업 활동 및 공급망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의 가치를 환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KPMG는 비록 프로젝트 및 제품 수준에 그치고는 있지만 수백개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의 가치를 수치로 환산하는 일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구찌를 소유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케어링(Kering, EPA: KER)은 이산화탄소 배출, 물 사용량, 수질 오염, 용지 사용, 대기 오염, 쓰레기 등의 수치를 재정적 가치에 반영해 지속가능성 개선을 수치로 확인하고 있다.

케어링의 2019년 연간 실적 보고에 따르면, 부정적 환경 영향은 5억2400만유로로 전년비 비슷했으나 전체 매출 대비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식품 기업 다논(Danone, EPA: BN)은 올해 일반 수익 및 매출과 더불어 탄소 조정 주당순익을 발표했다. 이산화탄소 비용을 톤당 35달러로 산정한 결과, 다논의 2019년 탄소 조정 주당순익은 전년비 12% 증가했다. 이는 8% 증가한 일반 주당순익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표면적인 환경 친화적 노력만을 부각시킬 뿐, 실제적으로 대차대조표나 실적 발표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기업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앳킨스 박사는 투자자들이 각 기업의 환경 및 사회 파괴적 영향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접하게 되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은 더욱 빨리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