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인천에서 하루동안 8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시는 서구 석남동에 있는 요양원의 입소자와 종사자 23명을 포함, 모두 8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확진자들은 서구 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25명, 해외입국 3명, 확진자의 접촉자 38명이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요양원에서는 전날 종사자 중 1명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추가로 23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이후 입소자 39명과 종사자 30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해 이날 2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4명은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요양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확진자들은 전담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의 가족인 A씨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부평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A씨를 포함,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또 연수구 미화용역업체와 관련해서도 추가로 양성 판정자가 1명 나와 누적 확진자는 모두 16명이 됐다.
연수구에 사는 B씨는 미화용역업체 직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위해 받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음성판정을 받고 의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연수구 주민 C씨는 전날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동구에 사는 D씨는 발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나 전날 남동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D씨를 포함, 14명의 신규 확진자는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집과 방문장소 등을 소독하고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324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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