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5% 확보…내년 1월 추가 확보 통해 최대주주 등극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아이텍이 송정약품 지분 인수로 전문의약품 유통 콜드체인 사업의 순항을 알렸다.
아이텍은 송정약품의 회계법인 실사 및 기업가치평가가 완료돼 2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로고=아이텍] |
이후 아이텍은 본계약 일정에 따라 오는 1월 초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송정약품 경영권 지분 5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백신 유통의 필수 과정인 콜드체인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는 상황"이라며 "오랜시간 관련사업을 진행해오던 국내기업은 한정돼 있어 이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 송정약품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2008년 설립된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60억 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출신의 경영진들을 주축으로 전국 보건소 및 600여 개의 병·의원과 군부대 등에 정부조달을 통한 각종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송정약품이 내년부터 급격히 확대될 백신 및 치료제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전국망의 콜드체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바이오 의약품 수송 패키지와 콜드체인 운송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제약 전문 미디어 파마슈티컬 커머스에 따르면, 백신 등 콜드체인 의약품 시장은 2017년 2830억 달러에서 2023년 4490억 달러 규모로 5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전체의약품 성장률 33%(1조1400억 달러→1조5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