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7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367.23 (-1.89, -0.06%)
선전성분지수 13763.31 (+71.18, +0.52%)
창업판지수 2758.85 (+32.25, +1.1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5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투자·소비 지표에도 상하이지수는 전날 대비 0.06% 하락한 3367.23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52% 오른 13763.31 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1.18%로 전날에 이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2758.85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152억 9000만 위안과 3890억 54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552억 9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095 억 9100만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자동차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4일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11월 중국 자동차시장 생산과 판매량 호조가 시장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에너지 차량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밖에 바이오, 항만운송, 가전, 식품, 가전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부동산, 석탄, 석유화학 등 주가 약세를 보였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억 5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억 51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6억 1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이날 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산업생산, 소매 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11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소매판매)은 3조 9514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지난 7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8월에 반등한 뒤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자산투자도 지속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민간투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증가로 전환했다. 올 1~11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1~10월 증가율인 1.8%와 시장 예상치인 2.7%를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434 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