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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野도 놀란 박병석 의장의 중재...주호영 필리버스터 26분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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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필리버스터 공표에도 이재정 5시간35분 발언에 위기
여야 물밑대화 없어…이견 속 박병석 나서 30분 중재안 설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마지막 주자로 나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그 과정은 몹시 험난했다.

필리버스터는 통상 야당의 시간이다. 다수인 여당이 숫자의 힘으로 법안을 밀어붙일 때 무제한 토론을 통해 야당의 목소리를 알리는 것이 취지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발언을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관계법 개정안에 필리버스터 종료안을 제출해 국회법상 24시간이 지난 오후 9시경 필리버스터가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시간 35분간 발언하면서 필리버스터 종료 시점이 된 것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가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가 될 것이라는 발표를 한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 찬반 투표를 앞두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4 leehs@newspim.com

◆ "박병석 의장의 중재 없었다면...야당 원내대표 체면 구겼을 것" 

다급해진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서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 의원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필리버스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지자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의 비공식 대화도 없었다. 국민의힘은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의 논평으로 "이재정 의원에 이은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주자가 주호영 원내대표라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민주당 지도부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후 8시 50분 양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두 입장한 뒤에야 양당 지도부가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막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인하며 "발언자(이재정 의원)의 재량"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결국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았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의장에게 주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박 의장은 여야가 합의하거나 이재정 의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15분이라도 주 원내대표가 발언하도록 하라고 설득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한 인사는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가 주호영 원내대표다. 국민의힘으로선 상징성이 있다"며 "박 의장의 중재가 없었다면 야당 원내대표가 크게 체면을 구겼을 것이다. 야당 측에서도 놀란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12.14 leehs@newspim.com

◆ 박 의장, 여야 원내대표 차례로 불러 '30분 발언' 합의 이끌어내

국민의힘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 시간을 2시간 이상 보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종결에 국민의힘이 동의해야 한다고 나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합의는 박 의장의 중재로 이뤄졌다.

박 의장은 필리버스터 종결에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주 원내대표의 발언시간을 30분으로 하는 안을 제안했다. 여야는 이후에도 갈등을 거듭했지만, 결국 박 의장의 막판 중재로 극적 합의를 이뤘다.

박 의장은 주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를 차례로 불러 30분 발언을 거듭 설득했고, 주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주자로 26분간 발언할 수 있었다.

주 원내대표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발언시간 30분을 얻기가 이렇게 힘든 필리버스터를 할지 말지 참으로 참담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26분 동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을 두루 거론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과 현 여권을 집중 공격했다. 험난했던 야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필리버스터 발언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일명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낙연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자 왼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20.12.14 leehs@newspim.com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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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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