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와 기도원에 이어 칠순잔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전국 단위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모습. 2020.12.12 alwaysame@newspim.com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7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162명이 됐고, 서울 종로구 음식점 및 수원시 요양원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과 요양원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80명이 됐다.
경기 이천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경기 포천시 기도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4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2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다.
광주 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확진됐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총 52명이 확진됐다.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복지시설 및 요양원과 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의 감염발생도 계속됐다.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 됐고, 경남 밀양시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이 됐다.
경기 시흥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이 됐고,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72명이 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11월 종교시설의 감염이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한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 감염 기회가 올라갔다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얼마든지 집단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위험요인으로는 마스크 착용 미흡, 노래 부르기, 함께 식사 등 이전 감염 당시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종교시설 교인 중에서는 요양원,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많다.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말 성탄절 등 행사가 있지만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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