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봄 미국에서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 하원의 '코로나바이러스 위기 특별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진술하고 있다. 2020.09.09 gong@newspim.com |
8일(현지시각)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면 사람들이 다시 출근을 하고 식당도 정상 영업이 가능하며, 스포츠 경기나 극장 시설도 안전하게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 프로그램을 적절하고 공격적으로 실시한다면 내년 하반기에 접어들 때쯤에는 그러한 (정상)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내년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는 모든 미국인들이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백신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 내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면서, 집단면역 우산 효과를 기대하려면 인구의 75% 이상이 접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만큼의 백신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는 사람들이 여전히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 접종 인구가 늘어날수록 그러한 엄격한 조치들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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