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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이 경제 망친다? 삭소은행 2021년 '황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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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지구촌 경제를 구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연말 주요국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지만 실상 백신이 2021년 경제에 커다란 흠집을 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럽의 이른바 디지털 세금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키프로스를 장악해 버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덴마크의 투자은행(IB) 삭소은행은 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2021년 세상을 놀라게 할 황당한(outrageous) 전망을 제시했다.

해마다 이맘쯤 공개되는 삭소은행의 신년 예측은 말 그대로 터무니 없는 전망이지만 월가의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 공개된 삭소은행의 10가지 2021년 전망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관한 내용이다.

각국 정부와 월가의 전망과 달리 백신 공급이 지구촌 경제와 기업들을 멍들게 할 것이라고 삭소은행은 주장했다.

백신 공급에 따라 경제 활동 재개에 속도가 붙으면서 팬데믹 사태에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과도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편 실업률이 급격하게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을 용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장단기 금리 차이를 드러내는 일드커브의 가파른 스티프닝에 제동을 걸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정책자들이 장기물 금리 급등을 통해 금융시장 여건을 지나치게 조이는 정책 실수를 범하는 한편 내년 3분기까지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4~5%까지 치솟고 임금 상승률이 6~8%까지 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삭소은행은 주장했다.

금융시장 여건과 임금 급등으로 인해 기업의 디폴트 리스크가 오히려 백신 공급 이후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다.

아마존이 터키 남쪽으로 위치한 인구 120만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도 이번 전망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프랑스를 필두로 유럽 주요국이 미국 IT 기업들을 향해 날을 세우는 상황은 이미 주요 외신을 통해 끊임 없이 전해진 사실이다.

디지털 세금을 포함해 갖가지 규제와 과세를 동원해 미국 IT 공룡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땅 짚고 헤엄치는' 상황에 제동을 걸겠다는 움직임이다.

삭소은행은 아마존이 이 같은 정책 리스크를 피해 유럽 지역의 모든 본부를 키프로스로 이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0%에 이르는 키프로스에 진출해 법인세를 대폭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키프로스 정부 측에서도 이에 반색할 전망이다. 거대 기업 아마존의 진입에 따른 경제적 상승 효과가 작지 않기 때문.

아마존 팩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와 함께 디지털 위안화가 2021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삭소은행은 밝혔다. 11월 대통령 선거와 백신 공급에 대한 기대감에 위안화가 달러화에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 디지털 버전의 위안화에 근거한 디지털 화폐 전자 결제(DCEP)가 일종의 블록체인과 같은 형태로 거래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해외 자금의 유입을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더 나아가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 통화를 갖겠다는 야심을 거듭 내비치는 중국이 목표에 성큼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삭소은행은 내다봤다.

이른바 퓨전 에너지의 등장 가능성도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됐다. 내년 이후 지구촌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만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올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가 개발한 핵융합발전소(SPARC)가 저비용 퓨전 에너지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인정 받았고, 내년 보다 현실적인 프로젝트로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퓨전 에너지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접목되면 지구촌의 모든 국가가 식량과 에너지 독립을 이룰 수 있다고 삭소은행은 주장했다.

신흥국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위성 인터넷과 핀테크, 드론 등 차세대 기술이 신흥국과 프론티어 마켓의 경쟁력과 입지를 크게 격상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모바일 기기를 앞세운 핀테크가 신흥국의 실물 경제와 금융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한편 교육부터 제조까지 각 산업의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드론 기술이 배송 시스템에 혁신을 일으키는 동시에 비용 측면의 불이익을 해소, 저개발 지역에 커다란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이 구명 용품을 싣고 비행하고 있다. [제공=DMI]

이미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은값이 내년에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삭소은행은 태양광 에너지 인프라 건설과 수요 확대에 따라 필수 소재인 은의 산업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규모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를 공약했고, 중국도 206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제시한 상황.

주요 광산업체가 공급하는 은의 생산량 절반 가량은 아연과 납, 구리 등 다른 원자재 채굴 과정에서 얻는 부산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은의 수급 차질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밖에 삭소은행은 2021년 황당 전망에서 독일이 프랑스에 구제금융을 제공할 가능성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가짜 뉴스 척결, 기본 소득 제도의 도입과 이에 따른 도시 지역 오피스 빌딩 수요 급감,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금 조성 등을 예고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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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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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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