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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앞으로 10년, 10가지 경제 트렌드가 자산 가격 좌우한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06:01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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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자산시장의 향방과 경제 트렌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서로 톱니 바퀴처럼 맞물려 상호 작용하고,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장단기적으로 어떤 자산에 투자할 것인자에 대한 고민이 거시경제의 맥락 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0년대는 과거 10년보다 여러 가지로 드라마틱 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폐해가 날로 심화되고 있고,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시장의 판도 변화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는 앞으로 10년 지구촌 경제 및 자산시장의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꼽힌 메가 트렌드는 경기 침체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2009년 바닥을 찍은 주요국 경제는 2019년까지 10여년에 걸쳐 장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성장 둔화 조짐이 뚜렷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 여력이 떨어지는 만큼 경기 절벽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다.

실물경기의 상승 사이클이 막바지 국면이라는 것이 펀드 매니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하는 부분은 채권 버블이다.

2020년 초 기준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는 이른바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12조4000억달러에 달했다. 버블이 꺼지면서 금리가 치솟을 경우 경기 둔화와 맞물려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 연준의 금리인하 여지가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할 때 새로운 침체의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발생한 인도의 홍수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번째는 기후 변화다. 스웨덴의 10대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경고에 유럽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각국 정책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지도자들은 툰베리에게 대학 가서 경제 공부나 하라며 쓴소리를 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는 매우 현실적인 사안이다. BofA는 앞으로 10년 사이 지구촌 인구가 10억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증가는 제한적인 자원을 더욱 고갈시키고, 기존의 탄소 예산은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산불과 폭우, 홍수, 지진과 쓰나미까지 재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구온난화는 날로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는 경제까지 녹일 수 있고, 이 밖에 사회적, 정치적인 파장을 일으킬 여지가 높다.

BofA는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로 인해 신흥국에서 빈곤선 아래로 밀려나는 인구가 1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로보틱과 자동화 역시 앞으로 10년 경제는 물론이고 일상을 흔들어 놓을 수 있는 트렌드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전문가들은 이미 2018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거대한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

2022년까지 12개 주요 산업에서 인간의 손이 담당하는 비중이 59%로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2035년까지 인력의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29년까지 인공지능(AI)이 인간과 동일한 사고력과 인지도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른 공급망 변화가 불가피하다. 자동화와 로봇, AI와 빅 데이터 등 새로운 IT 트렌드가 주요 산업의 틀을 바꿔 놓는 한편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 번째로 눈여겨 볼 트렌드는 도덕적인 자본주의의 부상이다. 주주 중심의 자본주의가 근로자와 지역 사회, 환경 중심의 자본주의로 변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안내용 로봇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른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는 자산시장의 새로운 기류로 자리잡았다. 관련 투자 규모가 앞으로 20년 사이 20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BofA는 내다보고 있다.

다섯 번째 트렌드는 '스마트'다. 2030년까지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가 5억개에 이르는 한편 새롭게 온라인 접근성을 갖는 인구가 30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5년 이내에 지구촌 인구는 평균 18초마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기기에 접속해 소통하거나 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초 6분30초에서 크게 축소되는 셈이다. 또 매일 관련 기기 사용이 하루 4800회에 이를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이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이내에 6G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사회적 비용도 상당할 전망이다. 사이버 범죄를 포함해 새로운 폐단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이 2021년까지 전세계 GDP의 7%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밖에 무역전쟁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피크 세계화'와 양적 실패, 인구구조 변화와 인터넷 분열을 의미하는 스플린터넷, 우주 산업의 발전이 앞으로 10년 글로벌 경제와 사회에 혁신적인 파장을 일으킬 조류에 해당한다.

10가지 트렌드는 앞으로 10년뿐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지평을 형성할 수 있는 변수다. 거대한 변화의 기류를 읽어내는 투자자와 그렇지 못한 이들의 포트폴리오 운용 성적은 길게 볼수록 크게 차이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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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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