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2.9%로 상향조정됐다.
내각부가 8일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개정치는 전기비 5.3%, 연율 환산 22.9% 증가했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속보치 전기비 5.0%, 연율 21.4%에서 0.3%포인트, 1.5%포인트 상향조정됐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비 5.1% 증가(속보치 4.7% 증가)로 상향조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 외 설비투자(3.4% 감소→2.4% 감소), 주택투자(7.9% 감소→5.8% 감소), 공공투자(0.4% 증가→0.5% 증가)도 일제히 속보치에 비해 상향조정됐다.
GDP 기여도는 내수가 플러스 2.6%, 외수가 플러스 2.7%였다.
3분기 GDP가 큰 폭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전분기에 대한 기저 효과가 컸던 데다, 아직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일본 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해외와 비교해도 회복세는 더디다. 미국은 2분기 연율 마이너스 31.4%를 기록한 뒤 3분기 플러스 33.1%로 회복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은 2분기 39.5% 감소 후 3분기 60.5% 증가했다. 중국은 2분기 플러스 3.2%를 기록한 뒤 3분기에는 플러스 4.9%로 성장했다.
일본 GDP 성장률 연율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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