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이 50%로 급락했다.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도통신이 5~6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전월 조사 대비 12.7%포인트 하락한 50.3%를 기록했다. 반면, 비지지율은 13.6%p 상승한 32.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내각 지지율이 10%p 이상 하락한 것은 아베 내각 당시인 2017년 6월 10.5%p(55.4%→44.9%)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미흡한 대응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5%를 기록하며, '평가한다'는 응답 37.1%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평가한다'가 48.9%, '평가하지 않는다'가 42.9%로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역전됐다.
'감염 방지와 경제활동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감염 방지'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한 달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3차 유행'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감염을 촉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Go To 캠페인'을 연장한 것과, 스가 총리가 지난 4일에서야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한 것 등이 정권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여행 장력책 'Go To 트래블'에 대해서는 48.1%가 "전국에서 일제히 일시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지적에도 소비 진작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 캠페인을 당초 예정했던 내년 1월에서 6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4일 임시 국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2020.12.04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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