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12월 들어 코로나19 지역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8일부터 3주간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7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경북도 지침에 따라 8일 0시부터 연말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 정혜진 세명기독병원 감염내과 과장이 함께 참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7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0.12.07 nulcheon@newspim.com |
이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최근 무증상자나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3주간을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할 중요한 시기로 판단해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최근 지역 내 확진자 수가 늘어가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감염병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힘을 모아야만 일상과 경제를 지켜낼 수 있는 만큼, 시민들께 '일상 잠시 멈춤'을 제안드린다"며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포항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유흥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청소년 출입시설을 집중 점검·단속하는 한편, 감염예방에 취약한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은 예방적 코호트에 준하는 격리조치를 지속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요양병원은 면회금지를 통한 비접촉 면회 수준을 유지하고, 요양시설은 외부 방문자 면회 금지, 입소자 외출·외박을 금지키로 했다.
강재명 감염병대응본부장은 "이번 3차 유행은 일상 여러 영역에서 소규모·다발적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어 거리두기 격상을 통해 확산을 차단해야만 한다"며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병원 면회를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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