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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공연·영화계 '연말 특수' 실종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16:36

최종수정 : 2020년12월09일 18:1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문화예술계가 기대하던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극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대형 영화들은 개봉을 미루고, 공연은 줄줄이 취소, 중단 사태를 맞았다.

◆ '영웅' 이어 '서복' 연내 개봉 포기…사면초가에 빠진 '조제'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일찌감치 내년으로 개봉을 미룬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 이어 공유, 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등 12월 개봉을 준비했던 대작 영화들이 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 이 같은 수순은 지난 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하면서 예견됐던 바였지만 충격은 컸다. 2주간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 업종 불문 300㎡ 이상 규모의 모든 점포는 모두 해당되며, 영화관과 공연장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엔터테인먼트] 2020.12.07 jyyang@newspim.com

여기에 6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8일부터 시행되며, 영화계는 거의 '올스톱' 상태로 돌입하게 됐다. 이 탓에 올해 최대 기대작이던 영화 '서복'이 결국 연내 개봉을 포기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논의 끝에 개봉 연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2월 초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지만, 결국 올해를 넘기게 됐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도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을 연기하고 한국계 애니메이터 화상 인터뷰를 취소했다. 23일 개봉을 예정하고는 있으나,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다. 오는 17일 개봉을 예정했던 영화 '걸'도 오프라인 시사회 일정을 취소하고 전면 재조정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2020.12.02 jyyang@newspim.com

아직까지 10일 개봉을 알린 '조제'(감독 김종관)은 일정 연기 계획을 밝히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5단계 조치로 영화관 영업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 영화를 공개해도 관객을 만날 수 없는 참담한 풍경이다. 이밖에 올해 개봉할 예정이었던 '새해전야'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과연 연내 개봉할 수 있을지,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 탓에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게 됐다.

◆ '고스트' '노트르담드파리' 등 공연 중단…'맨 오브 라만차'도 개막 연기

공연계도 심각하다. 앞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며 발급이 중단된 '소소 쿠폰' 지원 무산에 이어, 최대 50%의 수험생 할인 등의 연말 마케팅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공연장 문을 닫았다. 지난 4일 강화된 2단계 조치가 시작되며, 뮤지컬 '고스트'와 '노트르담드파리', '몬테 크리스토'가 12월 예정된 공연을 중단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뮤지컬 '고스트'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0.10.16 jyyang@newspim.com

'고스트'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가장 먼저 공연 중단 사실을 알리며 5일부터 18일까지라고 중단 기간을 공지했다. 현재 20일부터 공연 재개가 예정돼있지만, 현재의 확산세로는 공연 중단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몬테 크리스토'의 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0일까지 한 차례 공연 중단을 알린 뒤, 재차 27일까지로 공연 중단 기간을 재 안내했다.

오리지널 프렌치 내한 공연인 '노트르담드파리' 역시 13일까지 공연을 중단하고, 15일 공연부터 재개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2.5단계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 이마저도 불가능해진다. 공연계에서는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고 있던 12월 연말 특수를 모두 날리게 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오디컴퍼니] 2020.09.28 jyyang@newspim.com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오는 18일 개막을 예정했던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주연의 '맨 오브 라만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디컴퍼니는 7일, 결국 공연 개막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올 연말부터 연초까지 특수를 기대했지만, 결국 개막일을 미루게 됐다. 그마저도 정확히 시기를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가 모조리 집어삼켜버린 올해를 마무리하는 문화예술계의 시름이 깊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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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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