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바탕, 면접이나 논술 응시 여부 결정 필요
"수능 최저등급 등 가채점 결과로 지원 기준 점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 속에서 실시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막을 내렸다. 올해 수능은 응시생 감소에 이어 코로나 상황까지 겹치면서 변수가 많아졌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시점에서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가 향후 입시 결과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입시전문가들과 수험생들이 수능 후 해야 할 일 등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시험에 참여한 감독관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1일 시에 따르면 진단검사는 수능감독관, 본부 요원 등 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약 2만4226명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실시된다. 선별진료소는 서울시교육청, 북부교육지원청, 학생체육관, (구)염강초등학교 등 4개 권역에 설치된다. 운영시간은 오늘(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2020.12.04 pangbin@newspim.com |
우선 수험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날 치른 수능에 대한 가채점이다. 가채점 점수는 실제 수능 점수와 크게 다를 수 있지만, 향후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특히 수능 최저등급을 맞춰야 하는 수시모집 지원자라면 수능 가채점 결과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가채점 점수가 등급컷 부근에 있다면,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 미리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면접이나 논술 응시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상향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보다 성적이 높게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을 고민할 수도 있다.
성적표가 나오기 전 가채점을 한 후 알 수 있는 정보는 안정돼 있다. 대략적인 표준점수를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원점수와 대략적인 백분위 성적을 통해 지원가능한 대학을 선택해봐야 한다.
지원가능권 대학을 판단하기 위해 가채점 지원참고표(배치표)를 참고하면 된다. 지원참고표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등이 고려되지 않고 원점수 단순합산 점수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대략 지원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수능 영역별 성적에 따라 실제 지원 시 대학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단순합산점수를 통해 선택한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과 학생부 등의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적 발표 후에는 반드시 대학 반영방법에 의한 대학별 환산점수(반영비율·가산점 등)에 따라 유불리와 지원가능점을 확인해야 한다. 즉 실채점 지원참고표를 통한 지원여부와 함께 온라인 서비스인 모의지원·합격예측 등을 활용해 지원추세와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시모집이 시작되면 지원패턴을 참고해 최종 대학과 모집단위도 선택해야 한다. 가·나·다군에 어떻게 지원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수험생의 입시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떤 군에서 안정적으로 지원할지를 최종 판단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제 레이스는 수능 후 본격 시작된다"며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 최종 지원까지 노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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