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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몰아친 유통업계...더 독해진 '코로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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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엔 예외없다'...이마트·롯데·신세계 임원 10~20% 짐 쌌다
핵심 계열사 대표는 생존, 젊은 피 전진배치...인사 시계추 빨라졌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존 기로에 직면해 있다. 올해 유통업계의 연말 인사는 기업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롯데그룹과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임원의 20%를 퇴임시켰고 이마트는 임원 규모를 10%가량 줄였다. 제 살과 뼈를 깎는 '독한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코로나 위기 돌파를 위한 일종의 '충격 요법'인 셈이다. 인사 시기도 대체로 한 달가량 앞당겨 내년 사업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2020.12.01 nrd8120@newspim.com

◆'구조조정엔 예외없다'...이마트·롯데·신세계 임원 10~20% 짐 쌌다

실적 부침이 심한 유통업계의 올해 연말 인사는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웠다. 이번 임원인사는 '신상필벌'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임원 운명을 가른 것은 단연 '성과'다. 임원들도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는 얘기다. 

점포에 이어 인적 구조조정에 나선 롯데그룹의 인사 폭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컸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는 전체 600여명 임원 중 20%에 해당하는 100여명을 줄이는 초강수를 뒀다. 승진자와 신규 임원도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작년 대비 80% 수준으로 축소했다.

롯데는 임원 직급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하거나 폐지했다. 능력만 있으면 빠른 승진을 가능하게 한 조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일 소폭 인사로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파격 인사안'을 내놨다. 전체 60여명 임원 중 20%가 퇴임하고 본부장급(부사장급) 임원은 70% 대거 물갈이됐다.

승진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백화점부문 승진자 수는 대표 내정자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지난해(대표 3명 포함 22명) 임원인사 때와 비교하면 37% 줄어든 수준이다. 이마트 역시 임원 규모를 10%(10여명) 감축했다.

신세계 측은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만 예외적으로 소폭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백화점의 임원 인사 폭은 경쟁사와 다르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계열사 대표 교체 폭은 유통그룹 중 큰 편에 속한다. 전체 13개 계열사 중 4개사 대표를 바꿨다.

이러한 칼바람 인사는 '코로나 충격' 영향이 크다. 롯데는 그룹의 양대 축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크게 흔들렸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 토막 났다. 올 상반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9% 급감해 극심한 실적난을 겪었다.

이에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올해 초부터 채산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점포에 대한 폐점절차에 착수했다. 이달 말까지 1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종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장급 이상 저성과자를 상대로 '인적 구조조정'도 시행 중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총 140여명을 줄일 계획이다.

롯데케미칼도 마찬가지다. 지난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53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결 기준 지난 3분기까지 14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7% 줄었고 이마트는 소폭 감소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8.30 dlsgur9757@newspim.com

◆핵심 계열사 대표는 생존, 젊은 피 전진배치...인사 시계추 빨라졌다

다만 핵심 계열사 수장은 독한 인사에서도 살아 남아 관심을 모은다. 롯데그룹 유통 BU장을 맡고 있는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을 비롯해 강희석 이마트 대표(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사장),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사장) 모두 자리를 지켰다.

네 사람은 모두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경영 지휘봉을 넘겨받은 지 채 1년도 안 됐다. 그 만큼 자신의 색깔로 사업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 번 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약 11개월간 코로나와 맞서 '위기 대응' 체력을 비축한 기존 대표체제를 유지해 빠르게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젊은 인재들도 전진 배치했다. 롯데는 지난해 인사에서 50대 중반으로 대표를 교체했지만 올해는 50대 초반 젊은 전문경영인(CEO)을 전진 배치했다.

대표적으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전무)와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장(전무)는 1970년생이다. 올해 51세로 상대적으로 젊다.

이마트는 1969년생 젊은 리더인 강희석 이마트 대표에 SSG닷컴 대표까지 맡겨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와 손정현 신세계I&C 대표는 둘다 1968년생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하려는 '기업들의 강한 생존 의지'는 자연스레 '빠른 인사'로 이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이마트는 지난 10월 15일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는 작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예년보다 대략 1개월 빠른 지난 달 6일 인사를 냈다. 통상 12월 중순쯤 인사를 했던 롯데도 올해는 지난 달 26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임원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것은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조직체체로 재정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빠른 위기 대응에 적합한 젊은 인재를 전진배치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새 진용을 갖추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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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 239번째 도전서 첫 우승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던 최예림(27)이 마침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정규투어 데뷔 후 239번째 출전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최예림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2026.09.06 iaspire@newspim.com 최예림은 6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거센 추격전을 펼친 임희정(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예림은 그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유독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9차례. 연장 승부에서도 세 번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역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김민솔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공동 3위, 공동 6위, 공동 3위로 흐름을 끌어올렸고,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최예림의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5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전반을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듯했다. 승부가 요동친 것은 후반이었다. 임희정과 김민솔이 타수를 줄이며 압박해오는 가운데 최예림은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으면서 임희정과의 격차는 어느새 1타까지 좁혀졌다. 수차례 우승 직전에서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떠오를 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최예림은 달랐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파를 지켜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러프로 향하는 위기를 맞았다. 최예림은 흔들리지 않고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침착하게 파 퍼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최예림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린 주변에서 기다리던 동료 선수들은 달려와 물을 뿌리며 생애 첫 우승을 축하했다.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최예림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 후 양손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2026.09.06 iaspire@newspim.com 경기 뒤 최예림은 ""어제 경기 후 자기 최면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일부러 스코어도 거의 보지 않았다"며 "정말 우승을 했다는 게 아직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예림은 "연장전에서도 계속 졌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내가 계속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의미라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나도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눈물 대신 웃음이 먼저 나왔다. 최예림은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라 우승하면 많이 울 줄 알았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너무 좋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준우승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잠을 못 잔 적도 많았다. 이제는 두 다리 뻗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임희정은 이날 6타를 줄이며 맹추격했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했던 신인 김민솔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예원과 박보겸이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신다인은 5언더파 211타로 성유진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동은은 공동 12위, 김아림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iaspire@newspim.com 2026-09-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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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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