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본부, 특별자체대책반 비상체제 전환...사택식당 폐쇄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8개월만인 지난 26일 2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72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5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나머지 14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검체 의뢰한 71명은 지난 25일 양성판정을 받은 '울릉1번확진자'와 접촉하거나 이동동선이 겹치는 대상자이다.
또 '양성'판정을 받은 2명은 지난 26일 확인된 '울진2번확진자' A씨와 '울진3번확진자' B씨이다.

울진군과 보건당국은 '울진2.3번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27일 오전 10시 죽변면보건지소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들 울진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나 이동동선이 겹쳐 진단검사 통보를 받은 대상자들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2시쯤 죽변면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대상자 검체 검사를 마무리한 후 북면 나곡리 소재 한수원 사택 대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부터 검체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수원 사택 내 선별진료소 설치는 지난 26일 오후 양성판정을 받은 '울진3번확진자' B씨의 역학조사 결과 B씨가 한수원 사택 내 식당을 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B씨 관련 접촉자나 이동동선이 겹치는 대상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신속한 방역대응을 위한 검체검사를 기존 울진의료원 선별진료소와 분산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울진군 관계자는 "27일 오전에 죽변면보건지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대상자에 대한 검체를 완료한 후 보건요원들이 한수원 사택 내 설치된 진료소로 이동해 검체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울원전본부도 비상방역 체계에 들어갔다.
한울원전본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부 내 상시 가동해 온 '코로나19대응 특별자체대책반'을 27일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또 한울원전본부는 이날 오전 9시59분을 기해 전 직원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 '울진3번확진자' 사택식당 동선 시간대 방문자 진단검사 수행과 자가격리를 독려했다.
한울원전본부는 또 '울진3번확진자'인 B씨가 들른 것으로 확인된 한수원 사택 내 식당을 이날부터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