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남미래정책은 LCC 3개사(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5대, 에어서울 7대)의 인위적인 통폐합에 의한 '메가LCC' 등장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로고[사진=부산경남미래정책] 2020.07.01 ndh4000@newspim.com |
LCC 3개사 통폐합 시 LCC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통합회사 60대, 제주항공 44대, 티웨이항공 27대 순으로 재편되게 된다. 매출액도 지난해 기준 약 1조7768억으로 아시아 내에서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큰 LCC가 된다.
국내선은 한진그룹 소속 항공사의 비중이 60%대로 올라서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 형성된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정부의 인위적인 LCC 3사 통폐합은 시장경쟁을 축소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가격 선택권을 침해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독과점 또는 과점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되지 않은 LCC 3개사 통폐합을 정부가 개입해 주도하는 것이 타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공항 기반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안일규 사무처장은 "항공기 대수에서 밀리는 에어부산이 흡수합병 되는 그림이 연출될 수 있다"며 "부산시·향토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어부산 중심의 통폐합이 담보되지 않으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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