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원도서관, 코로나 블루 극복 등 도움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 서구가 진행한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이 '코로나 블루(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로 힘든 구민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전날까지 가수원도서관은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지난날의 소중한 추억을 반추하고 기록으로 정리하고,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문 공동체로서 주체의식과 자긍심을 갖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서구 가수원도서관에서 '내 인생의 자서전 쓰기' 과정 수강생들이 수료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구청] 2020.11.22 memory4444444@newspim.com |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ㆍ대면 혼용방식 등으로 운영을 했으며, 19회에 걸쳐 총 304명이 참여했다.
한 수강생은 "코로나 블루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때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자서전을 쓰며 삶에 태도가 많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나의 삶에 좋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 좋은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또 다른 수강생도 "나는 치매를 앓고 계신 어머니의 자서전을 대신 써드리려고 참여했다"며, "혼자 글쓰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작가들과 도서관에서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했다.
가수원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탐방과 모임이 취소되는 등 변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 덕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참여해준 주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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