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27명에 이어 19일 18명으로 이틀 연속 두 자리를 기록하는등 11월 들어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도민들의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19일 오후 5시 1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이후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해 누계 442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08명이고, 334명이 퇴원했습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왼쪽)이 19일 오후 5시 1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1.19 news2349@newspim.com |
11명 모두 지역감염이고, 지역별로는 창원시 5명, 하동군 5명, 진주시 1명이다.
경남 435번과 436번은 창원시 소재 '한스시' 식당 근무자로 함께 사는 가족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 13일 근무하는 식당에서 창원시 거주 유류유통회사 관련 확진자인 경남 400번과 접촉했다. 경남 435번과 436번과 동거하는 나머지 가족 2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경남 437번은 창원 일가족 모임 확진자인 경남 327번의 접촉자로 그간 자가격리 중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438번은 진주시 거주자이며 사천 부부확진자 관련 첫 확진자인 경남 355번이 다녀간 삼천포 소재 약국 근무자이다.
경남 355번의 동선 노출자로 분류돼 지난 8일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그간 능동감시 중이었고, 출근하지는 않았지만 17일 최초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동거 가족 3명이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경남 438번의 감염경로는 경남 355번의 접촉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를 배제하지 않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439번은 창원시 진해구 거주자이며 19일 확진된 창원시 진해구 거주 중학생인 경남 430번의
동거 가족 접촉자이다. 창원시 진해구 거주자인 경남 420번과도 접촉이 있었다.
경남 430번과 439번의 동거 가족은 모두 5명이며 이중 2명이 양성이다.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440번은 창원시 진해구 거주자이며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접촉자는 동거가족 4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 441번부터 445번까지 5명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이다. 경남 441번과 442번은 전날 확진된 중학생인 경남 414번과 함께 사는 가족이다.
경남 443번부터 445번까지 3명은 확진자들과 PC방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경남 443번과 경남 444번은 가족이다.
해당 PC방은 하동군 소재 '유니넷 PC방'으로 하동군 중앙중학교 확진 학생들이 다수 방문했던 곳이다. 지금까지 하동군 내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이후 5명을 늘어 모두 26명이다.
지난 17일 확진된 유류유통회사 관련 경남 394번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경남 394, 399, 400, 410, 426, 435, 436번)이다.
또 같은 날 진해구 웅동초등학교 학생인 경남 395번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경남 395, 398, 401, 420~423, 428~433, 439번)이다.
도는 동시 다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 간에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일과 13일에 창원시 소재 한 음식점에서 경남 393, 400, 421번이 모임을 가졌던 사실을 확인했다. 393번은 대학 강사였던 391번의 남편이다.
이날 해당 음식점 업주와 직원인 경남 436번과 435번이 확진되면서 음식점을 매개로 감염이 이루어졌음을 확인됐다. 감염의 선후 관계를 포함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명섭 대변인 "오늘 도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있었던 두 그룹 간에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다"면서 "그간 수 차례 말씀드렸듯이 식사를 겸한 모임을 통해, 그리고 가까운 관계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마스크를 쓰고 대하는 것이 아직은 불편할 수 있다"면서도 "마스크 착용은 혹시나 나로 인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내 주변 가까운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한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