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인제군은 북면 원통 인근 공영주차장에 이동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 내 확산 선제적 종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인제 원통발 코로나19 지역 확산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군은 이날 원통1리부터 4리 주민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치고 17일은 원통 5리부터 9리 주민 등 총 50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저인망식 선별검사는 원통지역이 군내 최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설악 관문이라는 지역특성상 자칫 확산세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등 폭발적인 확산도 우려된다는 점에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2일 인제 6번 확진자로 원통지역 최초 감염사례가 나온 뒤 15일 31번 확진자까지 주소지가 원통인 확진자가 21명, 인제읍인 경우가 5명이지만 확진자 26명 모두 직장 등 주요 생활권이 원통에 집중돼 있다.
확진자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접촉자 선별검사 대상 시설 5곳 모두 원통지역에 분포돼 있어 해당 이동선별검사 실시에 대한 당위성이 힘이 실리고 있다.
군은 지역 내 주민 간 2차, 3차 등 N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은 이번 선별진료소 내에서 검사 결과가 향후 지역 내 확산 종식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제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 내 군부대는 물론 인제군 새마을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지역 사회도 참여, 총력 방역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원통지역 선별진료소 검사결과를 토대로 2차, 3차 방역망을 구축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완전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