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군은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일대 공비토벌작전 중 억울하게 희생된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6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에서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합동위령제에서 서춘수군수가 초헌관으로 나서 제를 지내고 있다.[사진=함양군]2020.11.07 yun0114@newspim.com |
제69주년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제33회 합동위령제에는 서춘수 함양군수, 심재화 산청군의회의장. 정재원 유족회장과 유족, 일반주민 등 50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산청·함양 양민학살사건은 1951년 2월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빨치산토벌작전을 수행하며 작전지역 내 '견벽청야' 작전으로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과 유림면 서주마을, 산청군 금서면 가현·방곡마을 등에서 민간인 705명을 학살한 참극이다.
산청함양사건 유족회의 주관으로 열린 합동위령제는 정재원 유족회장의 개제선언에 이어 서춘수 군수가 초헌관으로 나선 가운데 헌작식이 이어지는 등 고인들의 넋을 추모했다.
서춘수 군수는 "함양군과 산청군에서는 산청·함양사건 유족을 위해 생활보조금 지원을 위해 조례안을 제정하고 있으며, 유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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