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20美선택] 트럼프 "민주당 선거조작 시도…법원판결에 맡겨야"(종합)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09:41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09:43

근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다시 선거조작 주장
트럼프 대통령, 발표 후 기자 질문 받지 않은 채 퇴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작업이 막바지에 근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선거 조작을 시도하고 있으며, 선거 관련 소송건들은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저녁 백악관 브래디 언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저녁 6시 47분(서울시각 6일 오전 8시 47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합법적인 투표만 집계했다면 나는 쉽게 이긴다"며 "여론조사 요원들은 사정을 다 알고도 고의적으로 잘못 보도했다. 파란 물결(blue wave)은 없었다. 대형 빨간 물결(red wave)만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대선 전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과 언론사들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는데, 이러한 분석결과가 고의성을 가진 잘못된 내용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대형 언론사와 IT기업, 돈이 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매우 잘 했고, 하원 선거에서는 "한 석도 잃지 않았다"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절차와 관련해 자신이 "많은 소송"(lots of litigation)을 걸었고 우편투표는 "부패한 체계"(corrupt system)라고 비판했다. 그는 "돌연 민주당 표가 나오고 있다"며 우편투표가 '민주당 편향'인 것에 대해서는 "놀랍다"(amazing)란 반응을 보였다. 이 역시 어떠한 근거도 없는 주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펜실베이니아 소송건과 관련해서 그는 개표 집계 과정을 참관하지 못하게 막았다고 비판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사실이 아니다. 참관하지 못 하게 막은 게 아니라 참관 거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 법원은 개표 집계 과정을 참관하되 6피트(약 183cm) 거리를 두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조지아주에서 "큰 차이로 이겼지만 우편투표 개표가 자신의 표를 깎아먹었다(whittled down)"고 주장했다. 반대로 애리조나에서는 승리의 길(on track to win)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를 조작하려 하고 있다"며 "선거의 진정성(integrity)을 수호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우리는 그들이 선거를 조작하게 냅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송들이 우리나라의 최고등법원까지 갈 수 있다"고 해 대법원을 거론했다. 또 "궁극적으로 판사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판결을 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