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스페인서 코로나19 봉쇄령 반발 시위...경찰과 충돌

기사입력 : 2020년11월01일 13:35

최종수정 : 2020년11월01일 13:35

시위대, 야간통금 등 비상사태 6개월 연장 반발
시위자들, 경찰 향해 돌 던지고 상점 약탈하기도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페인에서 코로나19 관련 보건 규제에 반발한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9일 스페인 의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6개월간의 비상사태 연장안을 승인해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이에 반발한 시위가 일어났다.

마드리드에서는 시위대가 간선도로 '그란비아(Gran Via)'의 쓰레기통에 불을 붙이는 등 폭력을 저지르자 경찰이 진압을 위해 공포탄(blank bullet)을 발사하기도 했다. 또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로그로뇨에서는 시위대 150명가량이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컨테이너에 불을 지르며 상점을 약탈했다고 경찰 측이 밝혔다. 하로에도 시위대 진압을 위한 경찰이 투입됐다.

전날인 30일에도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30일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위자들이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거나 상점을 약탈했다. 이같은 시위 진압 과정에서 14명이 체포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30일 부르고스·비토리아·산탄데르·발렌시아·사라고사 등의 도시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발생했다. 앞서 현지 경찰은 호텔과 식당 종업원 약 1500명이 비상사태에 반대하는 평화적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정부 규제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코로나19에 큰 피해를 본 국가 중 한 곳인 스페인에서는 당초 11월 초순이 기한인 비상사태가 내년 5월까지 6개월 연장됐다. 지난 29일 의회는 이같은 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야간 외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지방 정부의 판단에 따라 지역 간 이동도 금지될 수 있다.

한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대해 "책임과 단결, 희생만이 모든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대유행 사태를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하고, "소수 집단의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은 참을 수 없다"며 폭력 행위를 비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코로나19 관련 보건 규제에 반발한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내 도로 위 쓰레기통에 불이 붙은 모습이 보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