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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미국의 핼러윈도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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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핼러윈 행사 줄줄이 취소
'트릭-오어-트릿' 꺼리는 부모들 늘어
코스튬 판매업체·술집 주인 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미국의 핼러윈 풍경이 예년과 크게 달라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면서 각종 핼러윈 행사와 전통적인 '트릭-오어-트릿'(trick-or-treat)과 같은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미국인이 크게 줄고 있다.

핼러윈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공공 보건 정책 담당자들은 핼러윈을 맞아 대중들에게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규모 핼러윈 파티나 집마다 찾아다니며 초콜릿이나 사탕을 받는 '트릭-오어-트릿'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보건 담당자인 윌마 우튼은 "이러한 활동은 다른 가족들과 대면 상호작용을 포함한다"면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다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통보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역대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핼러윈을 맞이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미국에서는 역대 최다인 9만728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다. 사망자도 1004명이나 됐다.

미국 몬태나주 그레이트폴스 한 주택 앞 핼러윈 장식, RION SANDERS/GREAT FALLS TRIBUNE via Imagn Content Services, LLC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19 행사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뉴욕 로어맨해튼에서 매년 개최돼 온 '빌리지 핼러윈 퍼레이드'와 같은 행사도 코로나19로 취소됐다.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오크론에서 1980년대 이후 매년 이어온 핼러윈 파티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핼러윈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업자들과 예년엔 코스튬을 입은 젊은이들로 붐비던 술집 주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미국 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설문조사를 맡은 프로스퍼 인사이츠 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핼러윈에 지난해보다 8억 달러 적은 8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많은 미국인이 '트릭-오어-트릿'이나 외식, 핼러윈 파티를 꺼리면서 관련 용품의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사라진 코스튬 유통업체인 '리키스'(Ricky's)의 공동 창업자인 터드 케닝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많은 핼러윈 도소매업자들은 붕괴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지난 20년간 번 것을 벌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티시티'와 같은 파티용품 전문업체들은 애초부터 기대를 낮췄다. 파티시티는 지난해 275개에 달했던 팝업 매장을 25개로 줄였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카운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드라이브-인' 핼러윈 라이트쇼가 진행 중이다.Aaron E. Martinez / El Paso Times via Imagn Content Services, LLC[사진=로이터 뉴스핌]

밖에서 핼러윈을 지키지 못하는 대신 미국인들은 집에서 핼러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장식품을 사들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코스튬 유통업체 '모리스 코스튬'의 스콧 모리스는 "나는 이 회사를 55년간 운영해 왔는데 이번처럼 장식품을 많이 판 적이 없다"고 전했다.

사람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드라이브-인'(Drive-in)이나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으로 진행되는 핼러윈 이벤트도 속속 등장했다.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타운십의 블러드셰드 팜에서는 드라이브-스루로 귀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뉴저지 어거스타의 스카이랜드 스타디움에서는 차를 타고 5000개의 잭오랜턴을 구경할 수 있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예년과 같은 핼러윈을 즐기려는 주민들이 지역 정부에 반기를 들고 있다. 코네티컷주 보건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전통적인 '트릭-오어-트릿은 매우 위험한 활동"이라면서 "대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코네티컷 공공보건국은 구디백이나 커다란 통에 캔디를 집 밖에 놓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그것을 집어갈 수 있도록 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트퍼드 신문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핼러윈을 취소할 수 없다며 예년의 핼러윈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스트 하트퍼드에 사는 딘 체임벌랜드는 "나는 내 아이들이 두려움 속에 살길 원치 않는다"면서 조심스럽게 자녀들을 트릭-오어-트릿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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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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