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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중전회 기자회견] 중국 향후 5년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총력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3:17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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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중국 안보 및 민생안정의 핵심 과제로 대두
기후변화, 에너지, 공공보건 등 국제 사회 의제에 적극 참여

[베이징·서울=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배상희·구나현 기자=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30일  '19기 5중전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왕샤오후이(王曉暉) 중국선전부 부부장, 장진취안(江金權)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한원슈(韓文秀)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닝지저(寧吉喆)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 왕즈강(王誌剛) 과학기술부 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중국 경제발전, 중미 관계 속 중국의 발전, 홍콩 문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14.5규획(14차 5개년 발전 계획, 2021~2025)의 전략에 대한 내외신 기자의 질문이 이뤄졌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30일 베이징(北京)에서 '19기 5중전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5중전회 제14차 5개년 경제계획(14·5계획)에서 제시된 쌍순환(雙循環∙이중순환) 신(新)경제성장 전략 등을 주제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과학기술 자립' 전략 전면 배치 

첫 질문에 나선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5중전회에서 강조된 '과학기술의 자립자강' 정책을 중국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실현할지 물었다.

이에 왕즈강(王志剛) 과학기술부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향후 안보 강화 및 민생안정의 핵심이라는 공산당의 이념을 전달했다.  동시에 과학기술 발전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과학 분야의 세계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왕 부장은 "현재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질적 양적으로 모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는 경제와 민생 및 국가안보의 중요한 기초가 되고 있다. 자립자강과 개방협력은 같은 개념이다. 중국 특색의 자주적 혁신의 근본은 상호존중과 협력이다. 중국 과학기술 혁신은 개방적이고, 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도 중국의 과학발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중국이 기후변화, 에너지 자원, 공공보건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기금을 설립하고 각국의 공동 연구를 지원할 것이다. 또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중국에서 창업하는 외국인들에게 내국인과 평등환 환경을 조성하여 글로벌 창업 중심지로 발돋음 할 것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강조했다. 

쌍순환 경제전략의 진짜 의도는...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중국이 제시한 쌍순환 경제 성장 전략의 의도를 물었다. 쌍순환 전략이 대외 변화와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인지와 2035년 경제발전 방향이 대외개방 축소를 의미하는 것인지를 질문했다. 

이에 한원슈(韓文秀)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은 쌍순환 정책 방향은 대외 개방을 줄이겠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대외 수출입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지를 확대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의 쌍순환 전략은 대내외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확대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통적인 국제 경제의 순환구조는 약화됐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데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이에 내수경제의 대순환을 강화해 경제발전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경제를 상호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대순환과 관련해서는 구조적 개혁 심화, 주요 성장동력 발굴, 수익배분구조 개선, 현대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거대한 중국 시장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에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국제 대(大)순환과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외국자본 기업의 유입을 늘리며, 국내외 시장과 자원을 적극 용해 중국의 국제화를 심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견제 속 경제성장 목표 달성 자신감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미 대립 속 2035년까지 중국이 설정한 경제 성장 목표 실현의 방법을 물었다. 한 부주임은 중미 관계의 악화 속에서도 경제 관계는 더욱 밀접해지고 있고, 개혁과 개방의 정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서 진정한 디커플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협력이 늘어났다. 올해 3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중미 무역은 전년 대비 16%가 늘었다.2035년 중국은 내부의 힘을 기르고 우리의 국정에 맞춰 국내의 사무에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혁 개방 혁신의 3대 과제가 그것이다. 국제 사회 환경의 변화에도 중국의 대외개방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고도의 개방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4.5계획을 통해 혁신 과학기술 향상 인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을 고루 마련했다. 이를 기초로 개혁개방과 혁신을 제대로 이뤄내면 2035년 목표는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에 대한 중국 본토 영향력 강화 시사  

홍콩 문제는 비교적 간단하게 답했지만 '베이징'의 의중은 확실히 전달했다. 5중전회 공보에서도 홍콩 관련 내용은 매우 적게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향후 홍콩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경제벨트), 웨강아오 대만구(Guangdong-Hong Kong-Macao Greater Bay Area)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일국양제 원칙을 강조했다. 

홍콩 성도일보가 던진 "14.5규획이 홍콩에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원슈 부주임은 "향후 고도의 자유경제체, 우수한 인적 자원의 홍콩 본연의 장점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홍콩을 일대일로 기능을 하는 무대로 육성하고, 웨강아오 대만구 추진을 통해 홍콩과 마카오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 부주임은 "일국양제를 관철하고, 홍콩-마카오와 본토의 협력을 강화해야만 홍콩과 마카오가 장기적이고 안정적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이후 경제발전 전략, 중진국의 함정 극복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국가통계국 국장은 △ 효과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 △ 일자리 창출 △ 개혁 개방 확대 등을 설명했다. 

특히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진핑 구석의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 이념을 실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의 '치국이정'은 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 건설·개혁심화·의법치국·기율강화로 요약되는 '4개 전면'(四個全面), 경제건설·정치건설·문화건설·사회건설·생태문명건설로 요약되는 '5위1체'(五位一體) 등을 담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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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이 26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팝페라 가수 오윤석과 소리꾼 박나현, 김보성, 가야금 병창 박혜정 등이 출연한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이날 제4편 '광복군'에서는 가야금 병창 박나현과 경기소리꾼 김보성이 함께했다. 4편 '광복군'에서는 의병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변 이사장은 "의병은 1907년 8월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후, 1919년 9월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질 때까지 개인 신분으로 일제와 싸운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광복군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꼐 국군이 됐다"고 부연했다. 당시 독립군이자 광복군 출신으로 초대 국방부 장관을 맡은 사람은 이범석이며, 초대 국방부 차관은 최용덕이 맡았다. 제4편 '광복군'의 시대적 배경은 1944년 겨울이다. 변 이사장은 "평안도 출신 김준엽을 비롯한 1500여 명의 청춘은 평양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제20사단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당시 중국군과 전쟁 중인 일본군에 배치됐다. 그런데 이들 중 40여 명이 일본군영을 탈영하게 된다. 대표적 인물이 전 고려대 총장 김준엽, 창작과 비평 출판사를 운영했던 장준하, 임시정부 초대 군무총장 노백린 장군의 아들 노능서"라고 말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장준하의 '돌베개' 책 부분을 읽으며 "흥이 오르자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불랐다. 회식을 주관한 김주임은 사발가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나오는 '사발가'는 1900년대 초부터 1910년 한일병탄 무렵까지 우리 민족의 울분을 노래한 곡"이라고 소개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가창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09.25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박나현 가야금 병창. 2025.09.25 alice09@newspim.com 탈영한 이들은 중국 국민당 정부 중앙육군군관학교를 마치고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구 선생을 만나게 된다. 해당 자리에서 김성근이라는 청년은 '각설이 타령'을 부르게 된다. 박나현 소리꾼은 '품바'라는 가사가 들어간 '광복군 환영가'를 가창했다. 최한이 소리꾼은 이를 들은 후 "지금으로 말하면 타령은 강한 수능금지송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변상문 이사장과 최한이는 오늘의 '금맥'으로 "각설이 타령은 광복군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고, 국악은 곧 군악이었다"고 정의를 내렸다. 올해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특집 프로그램인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1화 '광복'은 총 4개로 나뉘어 방송됐다. 제1편은 '작금',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김보성, 변상문. 2025.09.25 alice09@newspim.com 앞서 제1편 '작금'에서는 성악가 오윤석이 참석해 한국 가곡 '선구자'를 가창했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가곡'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곡'을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의 하나로, 피리나 거문고, 해금 따위의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부르는 노래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뒤죽박죽 돼 있고 뒤섞인 개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곡은 국악"이라는 답을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에서는 김구 선생이 왜인을 살해한 후 옥중 생활을 하며 만난 조덕근으로부터 시조와 여창 가곡, 남창 가곡, '경기 12잡가', '선유가',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운 내용이 담겼다. 변상문 이사장은 "백범 김구는 판소리 '춘향가'를 배웠고, 판소리 '농부가'와 '갈까부다'를 즐겨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판소리는 원조 K팝"이라고 정의했다. '이승만과 아리랑'이라는 제목의 제3편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93년 2월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연맹 본회의에 참석한 후 식사 자리에서 초대 대통령의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만난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아리랑'을 불러줬다. 이에 최한이 소리꾼은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소리이다. '아리랑'은 한민족 DNA이다. 슬플 때는 발라드로, 기쁠 때는 찬가로, 힘들 때는 떼창으로, 인생사 희로애락의 뮤지컬로 시류를 편승하는 살아있는 맥"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9-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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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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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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