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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2016 트럼프 승리 맞춘 월가 거물들..."이젠 자신 없어"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0:06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0:36

트렌너트 스트래티가스 회장 "트럼프 재선 확률 50%"
건드라크, 트럼프 재선 예상하면서도 "확신 약해졌다"
미 주식시장, 트럼프 패배 예상... 바이든 수혜주 상승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과감하게 예측한 월가의 유명 투자 전문가들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상하면서도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앞서 2016년 대선 당시 '신 채권왕' 제프리 건드라크와 '행동주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 등 월가의 일부 유명 투자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에는 정치 전문가나 여론조사업체 대다수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견했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 [사진= 로이터 뉴스핌]

투자분석회사 스트래티가스 리서치파트너스의 제이슨 트렌너트 회장도 4년 전 트럼프의 당선을 예견했다. 하지만 현재 그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 덜 확신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자신이 45개주를 꾸준히 돌며 고객들과 대화하고 현지인과 교류하면서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굳힐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트럼프가 당선될 확률을 절반(50%)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명 채권 펀드매니저 건드라크 역시 4년 전과는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번 주 앞서 찰스슈왑 주최 웹캐스트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예상하면서도, "그가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4년 전보다 훨씬 약해졌다. 내가 생각하기에 훨씬 흐릿해졌다"고 했다.

스카이브리지캐피털 창립자이자 2017년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2016년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했다. 그는 당시 클린턴을 인기 없는 후보라고 생각해 당선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은 반면 트럼프 유세 현장의 지지 열기를 느끼고 생각이 완전히 기울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이번 생각은 다르다. 스카라무치는 여론조사 결과의 변동이 컸던 2016년과는 대조적으로 조 바이든 현 민주당 후보가 지난 수개월 동안 지지율에서 꾸준히 트럼프를 앞섰다면서, 이런 점에서 올해 여론조사의 결과는 신뢰도가 높다고 했다.

폴슨도 올해 여름 트럼프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면서도 당시 행사장에서 어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큰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는 등 4년 전과는 달라진 태도를 취했다.

월가의 일부 투자자는 과거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토대로 이번 대선 결과를 내다보기도 한다. 주식시장은 돈이 걸려있는 만큼 유권자의 생각을 여론조사보다 밀도 있게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트렌너트 회장은 과거 대선 전 3개월 동안 주가가 상승한 적은 14번이라며, 이 가운데 이후 현직 대통령이 재선한 경우는 12번이었다고 했다. 올해 8월3일 이후 지난 10월27일까지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폭은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28일 급락세를 겪은 뒤로 마이너스(-)0.72%로 돌아섰다.

트렌너트 회장은 "주식시장에서의 업종별 성과는 트럼프의 패배를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로 금융과 에너지, 사교육 등 트럼프 재선 수혜 업종의 성과는 부진한 데 반해 바이든 당선 수혜 업종인 재생에너지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부문의 주가는 최근 상승 중이라고 지적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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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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