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당진항 인근 해상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대비한 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29일 평택해경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평택당진항에서 화학물질을 하역 중인 5000t급 화물선에서 파이프 노후로 인해 메탄올이 공기 중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지난 28일 오후 경기 평택시 원정리 부근 평택당진항 해상에서 실시된 유해화학물질 대응 훈련에서 평택해양경찰서 직원들이 사고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평택해경] = 2020.10.29 lsg0025@newspim.com |
메탄올은 고인화성 물질로 열, 스파크, 화염에 의해 쉽게 점화되는 특징을 가지며 연소시 유독가스 방출, 물에 빠르게 용해된다.
대응 훈련은 이상인 서장이 직접 지휘했으며 방제정, 평택해경 구조대와 화학보호복, 가스탐지기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공기 중에 누출된 화학물질 측정 및 탐지 △선박에서 발생한 피해 선원 구조 △누출 방지 밴드를 이용한 유출 부분 봉쇄 △화학물질 노출 부위 제독 작업 순으로 진행됐다.
평택해경 해양오염방제과와 방제23정 대응 요원들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 접근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선박에 접근해 누출 부위를 차단한 뒤 제독 작업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평택해경 구조대원들은 화학보호복을 착용하고 선박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돼 피해를 입은 선원을 긴급 구조해 이송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해 사전 대응 태세를 갖추고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현장 투입, 제독 능력을 완비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대응 능력 배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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