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원주서 사흘새 22명 무더기 확진…지역사회 초긴장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4:16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4:35

원창묵 시장"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최근 사흘동안 강원 원주시에서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가 긴장을 하고 있다.

원주의료원 [사진=뉴스핌 DB] 2020.10.28 tommy8768@newspim.com

28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지난 26일 6명(126∼131번)에 이어 전날 14명(132∼14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8일 오전 2명(146∼147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확진자 수는 총 22명이다.

126·127·130번 확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여주시 소재 중증 장애인 시설 '라파엘의 집' 종사자다. 여주시 16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131번 확진자는 127번의 자녀이며 140번 확진자는 127번의 어머니로 가족간 감염이다.

128·129번 확진자와 132번부터 139번, 141번부터 145번까지 15명은 128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봉산동 소재 '토담식당' 접촉자들이다.

129번과 132번 확진자는 128번의 아내와 어머니로 가족 간 감염이다. 133·134·141·142번 확진자 4명은 자매지간으로 128번과 친척 관계다. 133·134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128번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하며 감염됐다.

136번은 133번의 자녀다. 143번부터 145번까지는 142번의 남편과 자녀들로서 가족 간 감염이다.

또 135·138번·139번 확진자는 128번의 지인들로 지난 18일 함께 경기도 소래포구를 여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37번은 133번의 직장 동료로 출퇴근 시 카풀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36·144·145번은 학성초등학교 학생이다. 146·147번 확진자는 136번 학성초등학교 학생과 태권도학원을 함께 이용한 원주중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지난 22일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28번 확진자는 아직 감염경로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지속된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밝혀낼 예정이다.

원주시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근무 또는 재학중인 어린이집과 학교에 대해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명륜동 소재 금강어린이집 84명, 학성초등학교 157명(6학년) 등 총 24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결과 대기중이다. 학성초등학교는 28일에도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을 통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원주중학교에도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약 9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봉산동 소재 식당 '토담'과 개운동 소재 '미니스탑 원주현대점' 이용자에 대해서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선별진료를 독려하고 있다. 선별진료 검사 대상은 봉산동 '토담'식당은 19~24일, 개운동 '미니스탑 원주현대점'은 22~26일 사이 이용한 시민이다.

현재까지 토담 101명, 미니스탑 원주현대점 126명 등 총 227명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최근 3일 사이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28일 원창묵 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확산방지 대책과 함께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10.28 tommy8768@newspim.com

이날 원창묵 원주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기능이 점차 회복돼 가던 중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집단 확산을 차단하고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역학조사 인력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 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교육당국과 협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코로나19에 취약한 노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원주시에서도 132번 확진자가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28일부터 당분간 지역 경로당 452개소 전체를 잠정 폐쇄한다"며 "경로당 급식도우미 등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중인 1690명의 활동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본격적인 환절기를 맞아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점차 환기가 소홀해져 밀폐된 공간에서의 집단감염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원창묵 시장은 "다중이 이용하는 밀폐된 시설 이용 시 각별히 주의하고 각종 모임 또한 최대한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원주시도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