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에서 가족 제사 모임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창원 가족 모임과 관련해 14명이 확진된 가운데 접촉자는 204명, 동선 노출자는 145명 등 모두 349명에 달해 새로운 코로나19 감염원으로 부상하면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27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26일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누계 311명이라고 밝혔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7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0.27 news2349@newspim.com |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경남 311번, 313번, 314번 확진자는 창원 가족 모임 확진자의 접촉자로, 2차 감염사례이다. 경남 311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하고 있으며 경남 304번의 지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창원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현재 파악된 접촉자는 5명이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다.
경남 313번과 314번은 창원시 거주자로 가족이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부터 24일 사이에 경남 309번과 함께 창원 소재 한 농장에서 감 선별 작업을 했다. 동선과 접촉자는 파악 중이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2명으로 검사 예정이다.
경남 312번은 통영시 거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3일 경기도 안양시 253번 확진자가 확진되기 전 통영을 방문해 식사 등 가족 모임을 함께 가졌다.
안양시 253번이 26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접촉자는 가족 1명을 포함한 13명이고, 가족 1명은 검사결과 음성이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도 방역당국은 창원시와 통영시 방역당국과 협력해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노력하고 있다.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 총 14명이다. 이중 경남 참석자 6명(304번, 305번, 306번, 307번, 308번, 309번)이며 2차 감염 4명(310번, 311번, 313번, 314번)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나머지는 경기도 고양시 참석자 4명이다
창원시 가족 모임 관련 접촉자는 204명, 동선 노출자는 145명으로 모두 349명이다.
이 중 이날 4명(310번, 311번, 313번, 314번)이 확진되었고, 음성이 278명이다.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28명이며 나머지 39명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경남 309번의 접촉자는 모두 23명이며 그중 감 선별 작업을 한 사람은 모두 17명이다. 감 선별 작업자 17명 가운데 양성 2명, 음성 13명이고, 검사 중 1명, 검사 예정 1명이다. 나머지 접촉자 6명은 음성이다.
창원시 소재 병원 의료진인 경남 310번의 접촉자는 47명, 동선 노출자는 97명으로 총 144명이다. 검사 결과 음성 122명, 검사 진행 중 1명, 검사 예정 21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이고, 완치판정을 받고 292명이 퇴원했다.
김명섭 대변인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발생 과정을 보면, 가족 모임에서 처음 확진사례가 생겼고, 식사와 술자리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해 2차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감염 선후 관계의 차이가 있겠지만 수도권에서 오신 분들과 각종 모임과 행사를 통해 코로나19 전파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수도권에서 오신 분들과는 되도록 식사 등 접촉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방역과 일상이 균형을 이루면서 코로나19 유행을 막아낼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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