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911명에서 올해 1899명으로 감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대한체육회에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초등학교 스포츠강사의 처우가 열악, 숫자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사진= 뉴스핌 DB] |
[자료= 이상헌 의원실] |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제도는 체육 수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생겼다. 이들은 담임 교사와 함께 주 21시간의 체육 수업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방과 후 수업이나 운동회 같은 초등학교 체육 활동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이 제도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시행 예산의 80%를 교육청이, 20%를 문화체육관광부가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2911명이던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는 2015년에 들어 2408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2016년 2098명, 2017년 2020명, 2018년 1961명, 2019년 1914명, 2020년 1899명으로 매년 감소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가 매년 줄고 있는 이유는 열악한 처우다. 대부분의 스포츠강사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만 받고 있는데다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근속수당마저 지급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초등학교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가뜩이나 낮은 강사들의 임금이 크게 줄어 많은 곤란을 겪고 있다.
이상헌 의원은 "초등학교 스포츠강사의 고용환경과 임금수준이 매우 열악하다. 이대로가면 내년에도 초등학교 스포츠강사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와 문체부가 협의, 강사들의 임금문제와 업무환경을 개선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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