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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연구진 "혈장치료, 코로나19 사망률 감소 등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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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 치료, 감염 후 신속하게 투여해야 효과 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완치자의 면역혈청을 활용한 치료법이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의 중증으로 악화하는 과정을 저지하거나, 사망률을 감소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가 영국의학저널(BMJ)에 소개됐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한 의료 기관에서 코로나19(COVID-19) 완치자의 혈장이 채취됐다. 2020.08.14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로이터통신이 저널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한 인도 연구진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현지 병원에 입원된 경미한 증세의 코로나19 성인 환자 46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실험군은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혈장치료를 받았고, 통제그룹은 다른 최상의 표준치료를 받았다.

실험을 개시하고 7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실험군은 호흡곤란과 피로와 같은 일부 증상이 개선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바이러스가 항체에 의해 중화되고 있다는 징후인 '음성 변환(negative conversion)'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는 환자의 사망률 감소나 28일 경과 후 중증으로 악화하는 과정을 저지하는 데까지의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인도 연구진은 "간단히 말해 혈장치료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적 혜택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 

영국 리딩대학의 이안 존스 바이러스학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혈장의 치료효과 부진은 실망스럽지만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며, 원래 혈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자마자 매우 신속하게 투여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일정 기한이 지난 환자들이나 중증질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존스 교수는 잠재적인 코로나19 치료방법으로서 완치자의 면역혈청을 활용한 임상시험을 지속하되 코로나19에 감염된지 얼마 안 된 환자들에게 혈장치료는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와 미국은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혈장치료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영국도 면역혈청을 기부받고 있는 상황인데, 임상 결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확인되면 사용을 승인할 방침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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