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사실적인 사진기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페인팅 기법으로 사진의 철학을 표현한 '팝 아트 전시회'가 목포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화제의 전시는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사진작가 조로옥 씨의 7번째 개인전으로, 오는 31일까지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서 열린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조로옥 사진전 모습. 2020.10.22 kks1212@newspim.com |
이 전시의 주제는 'pop 사진을 만나다'로, 촬영된 사진에 원본의 의미를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2차 그래픽과정을 거쳐 재해석한 것들이다.
4분할로 분리되고 재조립된 이미지는 그 반복적인 배열로 인해 추상적이고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게 특징이다.
조 작가의 대표작품으로 꼽히는 '2014설원의 작업'은 4 분할된 팝아트의 표현기법을 기반으로 동물과 인간 그리고 설원에서 살아가는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 작가는 "실크스크린으로 작품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드는 것에 착안해 그동안 가장 대중적인 정물 사진과 풍경 사진들을 팝아트로 해석한 사진전을 몇 차례 열었다"며 "현대 예술의 트랜드는 융․복합을 통한 다양성을 실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국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팝아트와 접목시켜 새로운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20년 동안의 사진으로 표현되어진 많은 것들을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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