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과밀해소·국가균형발전의 세종시 설치 취지 반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의회는 21일 성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강력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년간 (부처) 이전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중기부 세종 이전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수도권 과밀해소 및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설치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으로 성장의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는 대전시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을 걸어 넘어트린 꼴"이라고 지적했다.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시의회 본회의 모습 2020.09.08 memory4444444@newspim.com |
의원들은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시 이전 논리로 사무공간 부족과 타 부처와 협업에 어려움을 내세운데 대해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불과하며 사무공간 확보는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 잔여부지를 활용한 독립청사 신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 이전은 명분 없는 주장일 뿐"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즉각 세종시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상생과 공존'이라는 그 업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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