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환경부 산하기관의 정규직 공무원인 연구직 공개채용이 내부 직원들에게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웅 의원(서울 송파구갑)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기관 연구직 경채 시험 채용 결과 일부기관에서 내부직원 채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웅 의원이 환경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받은 '연구사 내부직원 합격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내부직원 합격률은 88.9%(9명중 8명), 국립환경과학원은 63.9%(36명중 23명), 화학물질안전원은 42.9%(7명중 3명) 순이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김웅의원실] 2020.10.15 donglee@newspim.com |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경우 올해 6월과 8월 각각 서류심사와 면접으로 정규직 국가공무원 연구사 9명을 채용했다. 당시 외부 지원자가 내부지원자보다 2배 많은 66명이 지원했으나 이중 단 1명만 채용됐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의 경우 내부직원 경쟁률은 7대 1인 반면 외부 지원은 25대 1에 달했다.
채용을 블라인드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내부직원의 경우 면접내용에 대한 사전 정보획득에 우위를 점할수 있다. 또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회의때 만난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포함돼 있는 만큼 서로 얼굴을 알고 있기에 내부직원이 유리하다는 제보도 있었다는 게 김 의원측의 설명이다.
김웅 의원은 "공개채용절차가 내부직원 세습으로 오해 받지 않도록 필기시험 전형 등 채용에 있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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