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 필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 시설 일부와 제조 장비, 원자재 등이 불에 탔다.
불이 나자 공장안에 있던 근로자 10명은 대피, 피해는 없었으나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다쳤다.
1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5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한 의류용 부직포 및 필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철물 제조 업체 외벽으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철골 구조물로 된 공장 1개 동이 탔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A(40) 씨가 진화 작업 중 손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 필터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인천소방본부]2020.10.15 hjk01@newspim.com |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은 신속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1명, 펌프차 등 차량 43대,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 1시간여 만인 7시 5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공장안에 쌓여 있던 부지포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수십m 넘게 치솟아 관련 신고가 60건 가까이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1층에서 에어클리너 필터를 말리는 작업을 하던 중 건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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